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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진화하는 학교폭력 - 언어폭력 2012-10-31
작성자 나맘
진화하는 학교폭력 - 언어폭력

세계일보 / 2012년 10월31일 / 조현일기자


"어이, 뚱보 왔어?"
지난 6월 어느 날,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 2학년인 A양(18)이 교실로 들어서자
한 남학생이 큰 소리로 그를 맞았다. 주변 남학생들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A양은 못 들은 척 자리로 향했지만
인신공격 발언이 뒷덜미로 계속 날아들었다.

A양은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아침마다 우는 딸과 전쟁을 치렀다.

"벌써 한 달째인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7월20일 오후 2시, 경기경찰청 '117학교폭력 신고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A양 어머니였다. 경찰은 학교 측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하고, 매주 한 차례씩 심리상담 교사를 A양 집으로 보냈다.
치료는 방학 내내 계속됐다.

학교폭력이 진화하고 있다. 구타 등 물리적 폭력이 감소한 대신 그 자리를 '언어폭력'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언어폭력은 '집단 따돌림(왕따)'과 더불어 피해자의 정서를 황폐화시키고 자살 등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주범"
이라며 "사회적 위기의식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관계 당국의 세심한 실태 분석과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117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총 3만8930건(법률상담 1만823건 제외)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해·폭행 등 신체폭력 신고는 총 2만3465건(60.3%)이었다.
명예훼손·모욕·협박 등 언어폭력은 9159건(23.5%)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물리적 폭력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그 추이를 보면 변화는 뚜렷했다.
신체폭력은 1월 65.8%(387건)에서 9월 51.8%(7750건)로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은 11.1%(65건)에서 30.7%(2381건)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왕따 피해는 총 4218건(10.8%)이 신고됐고, 월별 비중이 1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정부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펼치면서 과거에는 무심코 넘어갈 일도 적극적으로 신고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당국의 '무관용 원칙' 속에서 폭력이 '증거를 남기지 않고 은밀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엄소용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전문의(임상심리)는 "언어폭력은 시공간을 초월해 지속되고 강도도 더 높다"면서
"피해자에게 끼치는 폐해는 (신체폭력보다) 더 지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옥식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총장은
"언어, 왕따 폭력이 IT(정보기술) 발달과 맞물려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법은 어른들의 관심과 개입으로 귀결됐다. 허찬희 영덕제일병원장(전 한국정신치료학회장)은
"대인관계에서 공격을 받을 때 자존감이 낮은 위험군은 적개심을 외부가 아닌 내부로 표출해 자해, 자살 등으로
가곤 한다"면서 "가정에서부터 자신의 의사를 안심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엄 전문의는 "요즘 청소년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존중 능력은 물론 스트레스에 견디는 '좌절 내인력'이 떨어진다"면서
"사실상 붕괴된 인성교육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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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맘센터에도 학령기는 물론이거니와 6~7세의 미취학연령군에서도 언어폭력, 왕따에 대한 심각한 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발달연령상 “너랑 안놀아”, “네가 싫어”라는 말을 수시로 하고도 바로 다음날
절친처럼 놀 수 있는 시기이기는 합니다. 건강한 발달과정
입니다.

하지만, 그런 발달단계상의 사회적 관계형상에서의 과정인지 아니면 실제로 내 아이가 이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손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관찰은 매의 눈으로, 반응은 곰처럼! ”(부모님들께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 나맘 - )

 이러한 관찰을 위해 내 아이의 생활영역에서의 행동, 정서를 관찰해야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아이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침해할
정도로 과잉보호하거나, 간섭한다면 그때야말로 위 보도자료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좌절인내력이나 자기정서 조율능력을 기르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내 아이가 유치원/학교에서나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반드시 가정에서의 생활과
부모양육태도 점검을 통한 부모-자녀관계를 확인
해보아야 합니다.

 최근의 학교폭력 및 왕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된다기 보다는 매스미디어(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죄책감없이, 재밌을 것 같아서, 나만 안하면 또다른 왕따가 될까봐’ 어쩔 수 없는
가해집단이 되기도 하며, 그러한 이유로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렇다고해서 부모가 아이를 24시간 감시하고 따라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되려 부모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더 긴장된 아이상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기술 및 사회적 방어체계를 구축해야하는 큰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나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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